2016-03-13 주일예배 안내

먼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삶의 자리에서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일은 사순절 다섯번째 주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주님의 대속의 은혜를 생각하고, 우리의 죄인됨과 무익함을 깨닫는 요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17:10)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누가복음을 설교하면서, 누가가 외치는 제자도의 정점이 바로 ‘종됨을 인식하는 것’이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그 옛날의 종처럼, 다만 주어진 의무만 수행하는 묵묵함이 회복되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의 역설적인 진리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우리의 종되었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주님도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으니, 우리도 무익함을 고백하는 종으로 사는 것이 어쩌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일에는 오전 10시에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23주)”를 공부하고, 11시에 “주일예배”가 있고, 낮 12시에는 애찬과 함께 “친교의 시간”이 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김철 목사가 “누가복음 17장 1-10절”을 본문으로 “무익한 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이 복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바나제일연합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