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3 주일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이번 주일은 교회력으로 “주현 후 마지막 주일”이고, 또 이번 주간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참회의 수요일(Ash Wednesday)”이 있습니다. 교회력에 맞춰 설교를 한다면, 아마도 “누가복음 9장”의 “변화산 사건”이 이번 주일에 가장 많이 읽혀질 본문일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의 “신앙고백”를 들으신 후, 자신의 “수난예고”를 하시고, “고난을 각오해야 한다”는 제자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눅 9:21-27). 그리고 세 제자만 데리고 어느 한 산에 올라, 영광스럽게 변화하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눅 9:31). ‘별세’는 우리 말로 ‘세상과 이별한다’ 즉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사용된 ‘엑소돈’이라는 단어는, 출애굽을 나타내는 ‘엑소도스’와 같은 단어입니다. 누가는 이 단어를 사용함으로, 예수님의 죽음이 단지 그의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이끌고 출애굽 했던 것처럼, 예수께서 그의 백성들을 하늘로 이끌기 위해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시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이 제자들에게는 너무 좋았고, 그래서 베드로가 이곳에 초막을 짓겠노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9장 37절 이하에 ‘산 아래’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 이 ‘산 위’의 경험이 우리 신앙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산 위’의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산 아래’의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신앙고백 이후, 자신의 수난예고를 하시면서 ‘고난에 대한 각오’를 말씀하셨던 것처럼, ‘산 아래’에서의 우리의 삶은 바로 ‘고난을 각오’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일 아침, 치열한 고난의 현장에서 우리를 위로와 안위로 부르시는 주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아침 10시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6)” 공부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있는 자녀들을 위한 “Sunday School”도 있으니,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이어서, 11시에는 은혜로운 찬양과 함께 예배가 시작되며, 김 철 목사가 “누가복음 9:28-43”을 본문 삼아, “산 위의 영광, 산 아래의 고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애찬을 함께 나누는 성도의 교제가 있습니다.

끝으로, 주중에 수요모임(저녁 7:30)과 목장모임(목장별로)이 있으니, 많이 참석하셔서 신앙생활에 큰 유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