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7 사순절 다섯째 주일예배

사순절 다섯째 주일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시편 112:6) 

시편 112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축복을 선언하는 말로 시작합니다(1절). 그런 경외심은 지혜의 근본이기 때문에(잠 1:7)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또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 가운데는 많은 자녀와 많은 재물이 포함되어 있는데(2, 3절), 이는 하나님이 자기를 섬기는 자들에게 상을 베푸신다는 일반 원리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시편 112편이 단순히  “옳은 일을 하면 모든 것이 형통할 것이다”고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4절은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가장 지혜롭고 경건한 사람도 어둡고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욥기가 보여주는 대로 의인도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부당한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롭고 의로운 사람들은 현세는 물론, 특히 내세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축복을 베푸시는 방법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의인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말씀은 의인들이 시련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로 이겨낼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인들도 인류에게 공통된 사건들을 경험할 수 있고, 불행의 무게에 짓눌려 거의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종종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의 신념은 결단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굴복을 모르는 인내심으로 모든 역경을 극복합니다”(존 칼빈).  의인의 온전한 성품과 하나님께 대한 충실한 믿음은 대대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역사를 기념하고 감사하는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먼저, 아침 10시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0)” 공부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자녀들을 위한 “Sunday School”도 있으니, 자녀들도 성경공부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11시에는 은혜로운 찬양과 함께 예배가 시작되며, 김 철 목사가 “요한복음 12:1-8”을 본문 삼아, “어찌하여 허비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애찬을 함께 나누는 성도의 교제가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끝으로, 금주 수요모임(저녁 7:30)은 노회 일정 때문에 쉽니다. 목장모임(목장별로)은 예정대로 진행되니, 많이 참석하셔서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