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금주는 ‘성령강림절’로, 성령께서 ‘오순절’에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사도행전 2장). 유대인의 3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오순절은 원래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날이었는데, 교회는 지금까지 그날을 성령강림절로 지켜옵니다. 그날 성령이 최초의 교회(예루살렘 교회)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하늘로부터 홀연히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함께 임한 성령은, 창세기 1장의 “수면 위로 운행하시는 성령”을 연상케 합니다. 이것은 무언가 성령에 의해 창조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그날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가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신학자 한스 큉은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교회를 “성령의 피조물”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는 교회에게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이루신 성자의 구속사역을 개개인에게 적용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성령의 효과적인 부르심 이후, 성령의 내주하시는 역사, 그리고 그로 인한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후에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은혜로우신 사역 아래 우리 모두가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로운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아침 10시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8)” 공부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자녀들을 위한 “Sunday School”은 예정대로 진행하니, 자녀들이 성경공부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11시에는 김 철 목사가 “사도행전 20:17-38”을 본문 삼아, “사도 바울의 고별설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애찬을 함께 나누는 ‘성도의 교제’가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끝으로, 주중에 모이는 수요모임(저녁 7:30)과 목장모임(목장별로)은 8월 첫째 주까지 쉽니다. 방학 중에도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경건생활에 힘쓰셔서 주님의 위로가 늘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