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1 주일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율법은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단을 세울 가급적이면 흙으로 쌓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20:22-26). 돌로 쌓아도 무방하지만 다듬은 돌로 쌓아서는 된다고 말씀합니다. 굳이 이런 지시를 내리는 까닭은 무엇일까요일단은, 애굽에서의 종살이를 연상시키는 것들을 피하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대인들은 애굽에서 온갖 국가 사업에 동원되어 정교하게 돌을 다듬고 그것을 쌓아올리는 일을 하면서 피와 땀과 눈물을 쏟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다듬은 돌로 제단을 쌓지 말라는 말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미명하에 다시 백성들의 땀과 눈물을 요구해서는 된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듬은 돌로 제단을 쌓지 말라는 말은 다른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바로 화려함이 아니라 소박함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멋지고 교회에 들어가기를 주저하는데, 크고 화려한 시설은 그들의 초라함을 도드라지게 드러내주기 때문입니다. 웨슬리는 교회(high-church)라고 불리었던 성공회를 박차고 나왔는데, 교회에는 거칠고 투박한 사람들이 만한 여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율법의 정교한 체계 밖에서 밖에 없는 땅의 사람들을 도외시하고 죄인시하는 유대교의 지도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품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교회를 짓는 것도 아니고, 정교한 교리의 체계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예수 정신 잃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정신을 몸으로 안아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예수 정신은 마치 다듬지 않은 돌처럼 투박하고 거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어떻습니까화려한 교회와 세련된 교회 생활이 투박한 예수 정신을 대치하고 있습니다. 다듬은 돌로 제단을 쌓는 일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회복해야 것은 공교한 신학 이론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의 속에 화육해 들어가 참된 생명과 소망을 전하는 예수 정신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예배를 통해,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함께 경험해 보실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아침 10시에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25)” 공부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자녀들을 위해 있었던 “Sunday School” 있습니다. 11시에는 김철 목사가사도행전 25:1-27” 본문 삼아, “ 일이 증거가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애찬을 함께 나누는성도의 교제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끝으로, 주중 수요일 저녁 7:30 찬양과 기도의 경건회가 있습니다. 오셔서, 말씀과 기도로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