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부활절 셋째주일입니다. 교회력이 이 날을 ‘부활절 후 둘째 주일’이라 하지 않고, ‘부활절 셋째주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전히 부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령강림주일 이전까지 교회는 계속해서 ‘부활절’을 지키게 됩니다.
신자는 늘 ‘과거의 부활’과 ‘미래의 부활’을 염두하며 이 세사에서 늘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이미 죽고 다시 새롭게 살아난 중생의 경험은 신자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깨닫게 하는 은혜 가운데 얻게 된 신앙적 경험입니다. 이 경험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된 것이 아니며, 온전히 그리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만 주어진 선물입니다. 따라서 이후의 신자의 삶은 늘 감사가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죽었다 다시 산 부활의 경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루어졌으며,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온전한 부활로 나갈 것을 소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생의 경험은 미래의 부활을 소망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마음의 동기와 동력이 됩니다. 이 경험이 없다면, 미래의 부활에 대한 소망 역시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바라건대, 올해의 부활절을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부활에 대한 소망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일도,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으로 영상예배로 모입니다.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연대와 연합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예배영상은 주일 아침 10시 전까지 교회 유투브 채널(Media SFKPC)에 업로드해 놓을 예정입니다. 가능하시면, 미리 성경과 찬송가를 준비하시고, 아침 11시에 맞춰 예배를 시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배에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