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7 주일예배

‘주현절 후 제2주’입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요즘처럼 ‘희망’과 ‘불안/혼돈’이 뒤섞인 시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C-19 팬데믹으로, 또 정치-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도움은 이 세상이 아닌, 천지를 지으시고 또 여러분과 저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속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로부터 옴으로(시 121:2), 희망을 가져 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단지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사실은 ‘성경적 신앙의 기본적인 실재’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을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만물은 ‘통치, 보존, 섭리’하고 계십니다. 우리 믿음의 주요한 확신은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사건 사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문장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선언적인 말씀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아브라함과 모세와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바울처럼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신 것들입니다. 즉,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가장 중요한 형태는 철학적인 사변이나, 윤리적인 강령이나, 신학적인 사유가 아니라,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습니다’. 그리고, ‘대답합니다’. ‘기도’로 답하고, ‘삶’으로 표현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사랑하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대하시는 복된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 여러분을 부르십니다(Call to Worship). 감사와 기쁨과 소망 넘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수고하고 짐 진 모습도 괜찮습니다. 지불할 돈 없이 없어도 와서,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예비하신 포도주와 젖을 사기 바랍니다(사 55:1). 위로하시는 주님의 음성 들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은혜’입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덧) 1월말까지 ‘비대면예배'(온라인예배)로만 모입니다. 주일 아침 11시 YouTube Live 에서 뵙겠습니다(Media SFK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