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주일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사회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이런저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거대한 폭풍 가운데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은 진정한 위기가 아닙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모두 마스크 벗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때,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이 기억했던 과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런 영역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큰 홍수가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웅장한 건물도 다 쓸려 내려가 버렸음을 그제서야 깨닫게 될 때입니다. 그 때를 바라보며, 지금 이 때를 잘 지내야 합니다. 비록 어렵지만, 힘겹게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안전합니까?”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는 어디 입니까? 폭풍까지도 다스리스는 하나님께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오랫만에 한 성도의 집에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순간 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순간 ‘아, 이 가정이 오랫동안 예배를 하고 있지 않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는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입니다. 처소를 옮겨갈 때마다 제단 쌓기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며 예배하는 삶에 게을리하지 않았던 아브라함처럼, 이 폭풍 중에 예배의 자리가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간절해지는 기도의 제목입니다. 회복의 약속을 기다리며 눈물로 기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회복의 때를 위해 늘 정결한 마음으로 예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운데 능력으로 역사하시고, 또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넘치게 주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과 존귀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덧) 이번 주일도 비대면 온라인예배로 모입니다. 약속한 오전 11시에 YouTube Live(Media SFKPC)에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