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7 주일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지난 2월 3일이 ‘입춘'(立春)이었습니다. 오랜 C-19 팬데믹으로 우리의 육신과 삶은 많이 지쳐 있지만, 만물은 하나님의 시간에 따라 새로운 계절을 준비 중입니다. 우리의 삶이 나의 노력과 힘으로 살아지는 것 같고 그냥저냥 흘러가는 것 같지만, 영의 눈을 뜨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 하나님의 신비와 섭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 소망을 두고 마음의 눈만 뜬다면, 우리는 어느 곳에나 신비가 충만하고, 어느 곳에나 생명이 약동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주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21-31)

쉽게 피곤해하고, 금방 지치던 인간이 주님을 소망하니 ‘새 힘’을 얻어 재창조되어 ‘새사람’으로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십시오. 그리하여, 창조주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입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입춘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겨울을 온 몸으로 이겨내고 꽃을 피우고, 새순을 피우는 자연의 신비를 통해서도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그들을 보면서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마음의 다짐을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새롭게 창조될 것입니다.

2월 말까지 ‘비대면예배’로만 모입니다. 부디,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일 아침 11시에 YouTube Live에서 만나겠습니다(Media SFKCP).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