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6 성령강림 후 2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24절기’로 올해 6월 5일이 ‘망종’입니다. 사전을 보니,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알맞은 날이라고 합니다. “작물은 농부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옛말이 좋습니다. 세심하게 보살피고 돌보고,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 또한 성실함, 그런 감정들이 정겹게 표현된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올해도 농부들의 손길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교회의 사역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세심하게 보살피고 돌보고, 아끼고 감사하는 농부의 마음이 교회의 부흥을 가져올 것입니다.

올해의 전반기가 끝나는 6월의 첫째 주일을 맞아 지나간 시간들을 회고하며, 양가적 감정이 듭니다. 감사와 후회가, 뿌듯함과 아쉬움이 함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함께하셨던 주님을 기억하는 일, 그리고 그 주님을 더욱 의지하여 미래를 기대하는 일이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고 꼼꼼한 계획표를 세우는 일 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후반전을 멋지게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CDC 가이드에 따라 7월 첫째 주일부터 시작될 대면예배 재개를 위해 6월 한달 동안 꼭 백신예방 접종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주일도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상한 마음을 주셔서, 간절하고 진솔한 예배자의 마음으로 예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