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8 성령강림후 8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피아노를 조율하는 일에 있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로 찬사를 받은 분이 계십니다. 60년 넘는 세월을 피아노 조율을 하신 서울 예술의전당 수석조율사이신 이종열 님입니다. 이 분이 <조율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쓰셨습니다. 글 중에, “가지런히 놓인 흰 건반과 검은 건반 88개. 타악기인 피아노는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려 소리를 낸다. 이 양모 해머를 미세하게 손질함에 따라 기계 장치인 피아노는 영혼이 담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된다. 아무리 좋은 피아노라도 조율을 잘 하지 못하면 거칠고 둔한 소리를 낸다. 조율이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만들어가는 일. 아름다운 수리에 힘이 갖추어지면, 조율사가 감동하고 다음으로 연주자가 감동하고 끝으로 청중이 감동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조율은 ‘서로 타협하여 음을 결정하는 방법’ 입니다. 조율뿐만 아니라 연주도 타협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혼자만 큰소리를 지르면 음악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인생도, 신앙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잘 조율된 피아노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아름다운 인생이 되기 위해서도 ‘삶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균형을 잃지 않은 배가 좌초되지 않고 오래 순항할 수 있는 것처럼, 복잡하고 분주한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요한 균형감은 바로 ‘쉼'(휴식, 안식)을 어떻게 갖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쉼’이란, 맹목적으로 몸의 긴장감을 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한 목적의,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한 휴식이어야 합니다. 주님은 늘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쉬게 해 주십니다. 주님의 보살핌 안에서의 쉼이 우리에게는 절실합니다. 주님의 품에 안겨서 우리의 지치고 상한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조율 받는 악기가 되어야, 자신의 삶은 물론 뭇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강림후 8주 예배, 영혼에 참된 쉼(안식)이 있는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하나님의 손길로 조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60년 경력의 조율사가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신 분의 조율을 받아보세요. 왜 우리의 삶에 ‘아름다움’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그 아름다움이 회복되는 지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배는 약속된 주일 아침 11시에 시작될 것입니다. 대면과 비대면으로(YouTube Live: Media SFKPC) 만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