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성령강림후 8주인 이번 주일에 살펴볼 말씀들 중에 ‘에베소서 3장’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14). 그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붙여 주신 분(14,15)”이십니다.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이제 너와 나는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지어주는데, 그 의미는 ‘장성한 어른이 되기까지 너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 19-2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이 창조하신 것에 무엇이라 이름을 붙여주는가 보십니다.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이름이 되었습니다(창 2:19b). 이렇게 아담에게 이름을 붙이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세계를 관리하고 지킬 청지기적인 사명을 그에게 주신 것입니다. 즉, 아담을 창조의 동역자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이렇듯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시인 김춘수 님도 <꽃>이라는 시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이름을 붙여주셨을까요? 먼저,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고, 우리와 특별한 관계가 되셔서, 우리를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1절’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이름값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욕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삶을 살아야 이름값하며 살아가는 것이 됩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을 주일예배에 초대합니다. 예배시간은 주일 아침 11시며, 대면과 비대면(YouTube Live: SFKPC)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일은 김철 목사 출타로, Army Chaplain 으로 사역 중인 이재우 목사가 예배를 인도합니다. 오셔서 큰 은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