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8월 첫째 주일입니다. 인디언들은 이 8월을 ‘열매가 햇살을 저장하는 달’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빛되신 그리스도를 한껏 저장하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사무엘하 11장을 보면, 밧세바 문제로 범죄한 다윗을 선지자 나단이 방문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을 찾아간 나단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한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삼하 11:27)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주의 예언’을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다윗이 이렇게 자백합니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의 인간적인 매력도 여기에서 발견합니다. 부족해서 언제든지 죄에 빠질 수 있는 한계를 가진 인간이지만,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변명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회개하는 용기가 희망의 근거 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붙잡아 주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한다면, “죄를 깨닫고 주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죄의 지적과 깨달음이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과연 그 죄에 대해 인정하고 그에 대해 올바른 처신을 할까요? 죄를 회개하기는커녕 합리화하면서 살아가려고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한 가정이, 교회가, 나라가 변하려면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회개하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우리 사회와 교회가 ‘내가’가 아니라, ‘네가’ 라고 하고 있습니다. ‘내로남불’이라고 다 남의 탓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면 그 교회는 불행해지고, 이런 사람들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면 나라가 불행해지고, 세계의 지도자가 되면 세계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야, 교회도 나라도 세계도 희망이 있습니다. 죄의식에 빠져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죄를 인식해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령강림후 열째 주일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배는 주일 아침 11시에 대면(예배실)과 비대면(YouTube Live: Media SFKPC)으로 동시에 진행 됩니다. 예배를 통해, 참된 회개와 그로 인한 복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