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저는 이번 주일, 예배의 부름은 ‘시편 1편’의 말씀입니다.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의 ‘서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율법을 늘 깊이 묵상하며, 삶의 문제를 고민했던 많은 시편의 시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복 있는 삶’은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으로, 잠언의 표현으로 하자면 ‘지혜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편을 예배의 부름 말씀으로 읽으며,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여러분들과 가정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복’을 말하면서, 우리는 주로 두 가지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나는 ‘복 받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복 있는 삶’입니다. ‘복 받는 삶’도 좋지만, ‘복 있는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사모해야 할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 받는’이라는 표현이 아직은 이뤄지지 않는 미래형이라면, ‘있는’이란, 지금 소유하고 있는 현재형을 의미합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복 있는’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 그것은 그의 말씀에 젖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일상의 삶 속에서 거룩한 말씀을 발견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복을 누리는 것이고,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의인의 모습입니다. 늘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살아가셔서 ‘복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시편 1편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앞에 감사함과 기쁨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금주 예배는 주일 아침 11시에 ‘비대면으로’ 모입니다. 시간에 맞춰, 교회의 YouTube 채널인 ‘SFKPC’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모임의 방식은 ‘비대면’이지만, 예배는 하나님을 ‘대면하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자리를 예배의 자리로, 찬양과 감사의 자리로 만드시는 복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