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7 성령강림후 21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광야와 같은 불확실성의 땅에서, 우리가 갖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준비하실 것이다”, “예비하실 것이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2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1절,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이 이야기는 시험을 이긴 위대한 신앙인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정작 이 이야기의 결론은 14절에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입니다.

‘여호와 이레’의 뜻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다 /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실 것이다”입니다(NIV; The Lord Will Provide). 그런데, 히브리어 ‘이레 (yireh)’의 뜻은 조금 다릅니다. 원어의 뜻은 ‘보다'(see)입니다. 이 단어의 뜻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사용된 구약성경의 본문을 보면, 먼저 창세기 1:3-4인데,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에서 ‘보시기에’가 바로 히브리어 ‘이레'(yireh)입니다. 또, 사무엘상 16:7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에서 ‘보거니와’와 ‘보느니라’가 바로 히브리어 ‘이레'(yireh)입니다. 그러니까, 히브리어 ‘이레’는 사람이나 사물의 외적인 것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내적인 것을 보는 것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를 종합해서 해석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의 상황과 우리의 마음을 먼저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는 불활실한 세상 속에서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보이는 것만 볼 수 밖에 없는 한계 때문입니다. ‘여호와 이레’,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미리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 찬송가의 가사처럼,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일 아침 11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예배하겠습니다(YouTube Live: SFKPC). 함께 해 주세요.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