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이번 주일은 “성령강림 후 24번째” 주일이자, 사바나제일장로교회 창립 10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교회력으로 보면, 2주 후면,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이고 올해의 교회력이 끝나게 됩니다. 교회력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은,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살아온 한 해의 막바지를 앞두고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써 과연 올바른 삶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잘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시간 베풀어주신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의 시간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그러면서도 개인이든 공동체든 철저한 성찰 없이 발전할 수 없기에,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비판이 나올 수도 있기에 유쾌한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죠. 저희 교회의 차원에서도,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로서 주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가치들을 드러내고 지키고 전하는데 힘을 써왔는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교회 공동체의 삶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광야에 내린 만나처럼, 우리의 매일의 삶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부족함에 없게” 역사하시는 은혜입니다(시 23:1). 일용할 양식이었던 만나는 광야와 같은 우리의 삶에 매일 매일의 기적을 떠올리고 기대하게 합니다. 바벨론의 풍요로움보다는 신앙의 결기를 지키며 ‘거룩한 허기’를 선택한 다니엘의 신앙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신앙의 결기를 다지며, 새로운 십 년의 은혜를 구해 봅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배는 주일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함께 진행됩니다(YouTube Live: SFKPC). 특별히 이번 주일은 창립기념 주일이라, 예배 후 ‘애찬’을 준비하여 ‘친교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베풀어지는 친교의 시간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기쁨을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동반하는 자녀들을 위해, 놀이기구들도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