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0 성령강림후 4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다윗이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으로써 강조된 말씀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선택으로 이스라엘의 새 왕이 된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을 통해 ‘그의 중심’을 검증받게 됩니다. 다윗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가 골리앗을 이긴 것은 물매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삼상 17:45)으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시편 9편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10절)라고 고백적인 노래를 합니다. 다윗은 주의 이름을 아는 자로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주를 의지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은 주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는 분이심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승리하는 자는 하나님을 그 마음 중심에서 간절히 찾는 자는 ‘예배자’입니다.

여전히 팬데믹의 어려움이 있지만, 저희 교회는 7월 첫째 주일(7/4)부터 CDC 가이드에 따라 ‘거리두기’ 제한이 없는 예배를 하려고 합니다(마스크 착용도 선택입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 자세입니다(히 10:25). 안전하게 모일 수 있도록 백신을 꼭 맞으시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실 것을 권합니다. 예배 시간은 주일 아침 11시입니다. 비대면으로 예배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YouTube Live 를 이용하시면 됩니다(Media SFKPC).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6-13 성령강림후 3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 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 하면 떠오르는 인물입니다. 다윗을 빼놓고 이스라엘 역사를 논할 수는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서를 보면, 다윗은 그저 ‘변두리의 인물’이었습니다.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이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자, 사무엘은 다음 왕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안내를 받아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에게로 향합니다. 이새에게는 왕의 후보가 될 만한 여덟 아들이 있었지만, 다윗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막내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식사에도 초대받지 못합니다. 그는 ‘밖’에 있습니다. 예상 밖이고, 계보 밖이며, 숫자 밖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그에게서 나타날 거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밖을 상상하고, 실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본다”는 말씀입니다(삼상 16:6-13). 요즘 방영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에 <로스쿨>이 있는데, 가장 많이 잡히는 장면이 재판의 여신인 ‘디케’의 동상입니다. ‘디케’는 눈을 가린채, 한 손에 저울을,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습니다. 디케가 눈을 가린 이유는 분명합니다. 재판을 굽게 하는 것들을 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눈은 편견이나 선입견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눈을 가린 디케는 재판해야 할 대상이 강한지 약한지, 권력을 가졌는지 없는지 등을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판결을 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연이나 학연, 직업이나 출신 등이 힘이라면, 그 또한 외모입니다. 그거 보지 않고, 왼손에 든 저울로 정의의 무게를 재고, 오른손에 든 칼로 심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육에 대한 나라가 아닙니다(고전15:50-58, 엡 6:12). 그래서 하나님 앞에 마음을 드리고, 중심을 드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온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배는 선포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창조’와 그 분의 놀라운 ‘구원’에 대해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순간입니다. 이 마음을 다하는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배에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예배당으로 나오기 어려우신 분들은 온라인예배(YouTube Live: Media SFKPC)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주일 아침 11시입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6-06 성령강림 후 2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24절기’로 올해 6월 5일이 ‘망종’입니다. 사전을 보니,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알맞은 날이라고 합니다. “작물은 농부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옛말이 좋습니다. 세심하게 보살피고 돌보고,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 또한 성실함, 그런 감정들이 정겹게 표현된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올해도 농부들의 손길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교회의 사역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세심하게 보살피고 돌보고, 아끼고 감사하는 농부의 마음이 교회의 부흥을 가져올 것입니다.

올해의 전반기가 끝나는 6월의 첫째 주일을 맞아 지나간 시간들을 회고하며, 양가적 감정이 듭니다. 감사와 후회가, 뿌듯함과 아쉬움이 함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함께하셨던 주님을 기억하는 일, 그리고 그 주님을 더욱 의지하여 미래를 기대하는 일이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고 꼼꼼한 계획표를 세우는 일 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후반전을 멋지게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CDC 가이드에 따라 7월 첫째 주일부터 시작될 대면예배 재개를 위해 6월 한달 동안 꼭 백신예방 접종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주일도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상한 마음을 주셔서, 간절하고 진솔한 예배자의 마음으로 예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5-30 삼위일체주일 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 걸어온 여정이 어느덧 ‘성령강림절’을 지나 ‘삼위일체주일’을 맞았습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 Τριάδος, Trinitas) 교리는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와, AD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제정되었는데, 사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미하고 묵상하는 일은 어느 한정된 날로만 제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 뿐 아니라, 매일의 기도와 묵상생활이 이미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구분되는 세 위격(位格, 지위) 으로 존재하지만, 하나의 본질을 공유한다’는 삼위일체 신앙은 그리스도인 들의 영성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나님 신비를 우리에게 처음 계시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면서 ‘내가 아버 지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11). 즉 아들이신 당신과 성부 하나님이 일체(一體)이심을 말씀하신 것인데,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확증해주고, 아버지와 아들이 ‘교통할’ 수 있게 하는 일치의 역할은 성령님의 몫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마 28:19)시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것을 당부합니다. 초대교회는 이 가르침을 따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즉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서신서에서 사도 바울 역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의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했습니다(고후 13:13). 이렇게 삼위일체 교리를 정리해 지켜내려 했던 신앙의 선배들의 노력 속에는, 후세들의 신앙을 확고하게 삼위일체하나님 안으로 이끌려는 열망이 가득 배어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단지 이 이론을 수긍하고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성부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를 구원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진리의 영으로 오셔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끄시는 보혜사 성령님, 이렇게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험하는 풍성한 체험 가운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머리가 아니라 전 존재로 마주 대할 때, 놀라운 변화가 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삼위일체주일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배시간은 주일 오전 11시며,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대면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교회로 미리 연락을 주시고(카톡: brothercheol, 이메일: church@fpckorean.org), 비대면은 YouTube Live로 참여하시면 됩니다(Media SFKPC).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예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5-23 성령강림 주일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이번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절의 강단색은 ‘빨간색’입니다. 아마도 성령의 불과 관련하여 정해진 컬러인 듯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성령강림절 이후 24주 내지 길게는 29주 동안 강단색은 ‘녹색’입니다. 녹색은 ‘생명’과 ‘성장’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과 같은 현상과 함께 각 사람에게 임한 ‘성령 충만의 목적’은 우리 모두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의 온전한 증인이 되도록 성장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약속대로 또 다른 ‘보혜사'(파라클레토스- παράκλητος)로 오신 ‘성령님’은 연약한 우리 곁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위로하고 권면해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성령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 충만한 가운데, 서로의 믿음을 세우고 성장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일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함께 예배자의 큰 은혜를 함께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주일 아침 오전 11시, 대면예배 – 예배당, 비대면예배 – YouTube Live; Media SFKPC).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5-16 부활절 7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부활절 마지막 주일(7주)입니다. 이제, 다음 주일이면 우리는 ‘성령강림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고, 교회의 본질입니다. 이 말은, 신앙하는 모든 일이 ‘부활’에서 비롯한다는 뜻이고, 달리 말하면 ‘부활’과 관련 없는 것은 신앙과 무관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났던 놀라운 사건이나, 성탄절이나 사순절과 같은 교회의 절기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도 않을 뿐더러, 오늘의 내 삶과는 무관한 ‘신화’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예수의 ‘부활’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그리고 대체 우리는 어떻게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인지 질문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새로이 사도를 선출하는 교회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본래 주님이 세우셨던 사도는 열둘이었으나 가룟 사람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고 목숨을 끊은 이후, 그 자리가 계속 비어 있었습니다. 부활 사건을 경험한 이후 다시 결속하기 시작했던 교회 공동체가 처음 한 일이 바로 비어있는 사도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사도’가 될 수 있는 조건, 다시 말해 무엇을 하는 이가 사도일 수 있는가라는 정의입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행 1:22)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유일하게 사도의 조건으로 삼은 것, 그러니까 사도의 사명은 ‘주의 부활을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는 곧 ‘부활의 증인(목격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도적 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오늘의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고, 또 무엇을 힘써야 하는지 그 사명에 대해서 너무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부활을 전하는 사람’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입니다. 큰 거리로 나가 큰 소리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외치는 것을 말할까요? 아니면 로마 황제앞에서 복음을 외치다 장렬하게 순교를 해야하는 것일까요?

부활의 주님을 예배하는 영광스럽고 복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면예배를 희망하시는 분은 매주 금요일까지 교회로 알려주시고, 비대면으로 예배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교회 YouTube 채널인 “Media SFKPC”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시간은 매 주일 아침 11시 입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5-09 부활절 6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말하고, 성경은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암시하고 보여주지만, 사랑을 중요한 주제로 삼아 직접 설명하고 강조하는 성경은 단연코 사도 요한의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16)는 명제는 단연 요한 신학의 핵심입니다. 사랑은 제자들(우리)이 만들어내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며, 예수께서는 그 사랑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를 사랑하심으로 그 사랑은 예수에게 주어졌으며,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랑함으로써 제자들에게 그 사랑이 주어집니다. 사랑을 받아들인 존재는 그 사랑 안에, 그리고 그 사랑을 준 존재와 함께 거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예수께서는 하나님(아버지) 안에 거하시고(요 14:10), 예수의 사랑을 받아들인 제자들은 예수 안에 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말씀은 자칫 오해로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인간적 노력이 하나님의 사랑에 거하는 조건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아버지(하나님)의 계명’은 법적 율법이 아니라, 사랑 자체가 그 계명입니다(12절).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계명은 사랑입니다. 포도 열매를 맺음으로써 포도나무에 거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포도나무에 거함으로써 포도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에 포도 열매가 열렸다는 사실은 그 가지가 포도나무에 거해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입니다. 열매 맺음은 계명을 지킴이며 곧 포도나무인 주님께 거함입니다. 사랑에 거함으로써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랑에 거함으로써 사랑의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이가 나의 친구’라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 명령에 복종하는 동기는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요한에 의하면,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두려움 입니다(요일 4:18). 두려움 때문에 복종하는 사람은 ‘종’입니다. 이에 반해, 사랑에 따라 복종하는 사람은 ‘친구’ 입니다. 처벌을 두려워하여 마지못해 복종하는 종은 주인의 뜻을 이해함 없이 다만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친구들인 제자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실 것이거니와, 제자들은 예수의 친구로서 예수의 명령을 지킬 것입니다. 곧 명령하는 이에 대한 사랑에 근거하여 사랑의 명령을 지키게 된다는 뜻입니다. 친구 간의 복종은 보상이나 대가를 원하지 않을 뿐더러, 두려움에 의한 것도 아닙니다. 명령하는 친구와 명령을 지키는 나의 뜻과 의지와 마음이 하나이기 때문에, 친구의 계명은 곧 나의 계명이고, 친구 계명을 지킴은 나의 계명을 완성하는 명예로운 일입니다. 따라서 복종 그 자체가 기쁨이요, 보상이며, 열매 입니다. 포도나무의 계명을 따라 열매를 맺는 가지에게 열매 맺음 그 자체가 기쁨이요 보상이듯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뜻에 합하여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일 그렇습니다.

예배는 사랑하는 자를 향한 최대의 신앙적 표현이며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친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은 그 놀라운 사랑이 너무나 분명하고도 당연하게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하고, 감사와 기쁨과 설레임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 교회의 예배는 주일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YouTube Live: Media SFKPC)으로 진행 됩니다. 예배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church@fpckorean.org).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5-02 부활절 5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것은 ‘상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교육적 목적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상’이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씨가 “우리는 각자 다른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경쟁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승리자/수상자 다”는 수상소감을 했는데, 참 많이 와 닿았습니다. 성공과 실패로 가름되는 경쟁이 아니라, 내 인생에 부여된 ‘역할’ 곧 ‘소명’을 새롭게 하는 일이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맡은 은사와 달란트 대로 충성하는 일이 우선 가져야 할 관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입니다.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묵묵히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허탄한 생각을 버리고, 허탄한 자랑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예배의 유익 중 하나는, 소명을 새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자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일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Media SFKPC)으로 함께 예배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4-25 부활절 4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문안합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백성들의 목자 역할을 하였지만, 스스로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자가 아닌 양이 되어 목자 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보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윗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완벽했습니다. 시편 23편의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면, ‘항상’ ‘함께하시는’ 목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가 임종하면서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임마누엘이다.” 그러니까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경건한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평생을 살았던 거장이 남긴 유언은 간단하지만 큰 울림이 있습니다.

부활절 넷째 주일은 ‘선한 목자 주일’이라는 별칭이 붙곤 합니다. ‘삯꾼’인 ‘거짓 목자’와 대비되는 ‘선한 목자’를 소개하는 요한복음 10장이 본문으로 주어지는 날입니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합니다. 주님은 그 말씀을 실제로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를 보내는 요즘, 선한 목자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유의미한 이유입니다. 이번 주일은 그 속뜻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보고, 선하신 목자를 이야기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번 주일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비대면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시간에 맞춰 교회 YouTube 채널인 “Media SFKPC”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예배 가운데 큰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바나제일장로교회

2021-04-18 부활절 3주 예배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는 ‘부활절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C-19 팬데믹 마음껏 축하하며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부활에 대한 소망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마음입니다. ‘부활주일’부터 ‘승천주일’까지의 기간, 7주간을, 교회는 부활절 축제의 절기로 보냅니다. 또한 주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일요일에 기독교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매주일을 ‘작은 부활절’로 지켜왔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사도들이 전한 케리그마의 핵심이고, 또한 교회 공동체가 갖는 정체성을 특징이기도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정말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 되고 맙니다. 부활신앙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주일마다 반복해도 모자랄 때가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예배하는 주일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일 아침 11시에 대면과 비대면으로 예배합니다. 대면예배는 희망하시는 분은 매주 금요일까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church@fpckorean.org). 비대면예배는 YouTube Live(Media SFKPC)로 참여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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